아하, 나에게 행복을 주는 사소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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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엎드려서 간구하는 기도가 나를 평안하게 한다.
개, 고양이, 닭들 먹이를 주다가 새끼 고양이 세마리가 서로 어우
러져 지들끼리 정답게 노는 모습을 지켜보는게 나를 행복하게 한다.
오이, 호박, 가지, 토마토에 물을 주고나서 이제 새로 열매를 따기
시작을 하는 설렘이 얼마나 좋은지? 암닭들에게 모이를 주고나서
하나, 둘, 셋, 넷 하며 노란 달걀을 꺼낼 때 설렘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지난 달 중순부터 거의 매일 한 사발씩 까만 열매를 맺어주는 오디
를 따면서 어쩌면 이렇게 기름을 칠한 것처럼 반짝 반짝이는 아침이
나는 그렇게 맑고 신선해서 참 좋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나를 행복
하게 한다. 아침에 먹을 샐러드를 위해 청경채, 시금치, 들 깻잎, 딸기
들을 따면서 이것 저것들을 한 바구니 거둬다 주면 아무 말없이 부엌
으로 가지고 들어가 푸짐한 밥상을 차려내는 아내가 있어서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어제는 저녁에 테니스를 가는 길에 권 장로님 댁에
청경채, 마늘 쫑, 부추, 들 깻잎, 달걀, 오디등을 비닐 봉지 몇개에 담아
댁 앞에 놔드리고 갔다. 얼마나 좋아들 하시는지? 그렇게 좋아라
하시는 해맑은 웃음이 우리들을 행복하게 한다. 어제는 네명의 멤버
들이 서로 파트너를 바꿔가면서 세 게임을 치고는 LED 불빛 아래서
이번 대선에서 누가 될것 같으냐?를 주제로 열띤 정견들을 나누고
돌아왔다. 계엄과 탄핵 때문에 한국인 전체가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고, 잠 못 이루는 밤들을 보내며 국민의 중지를 모아 이뤄낸 선거
인데, 국민을 선도하고, 축 처진 어께에 신바람을 불어 넣을 대통령 !
경제를 살려내고 주저앉은 자존감을 일으켜세울 수 있는 대통령 !
깨끗한 분이면 좋겠다. 청렴한 분이면 좋겠다. 과거의 역사 뿐만
아니라! 미래를 헤아리는 혜안이 있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전과가
4범 5범을 넘나드는 분들이 돼서야 되겠는가? 하는 우려가 든다.
아휴, 그런 엉망진창 아수라장 속에서도 Sanfransisco Giant 의
이정후 선수가 가뭄에 소나기 같은 홈런을 때려 낼때면 속이다 후련
하다. 어제는 영국 런던의 토튼햄 소속 손흥민 선수가 유로컵에서
우승을 했다는 쾌거가 우리를 들뜨게 만들었다. 아마 지난 주에는
김민재 선수가 소속된 팀이 독일 축구리그 우승을 했던 모양이다.
다음 주에는 이강인 선수가 소속된 생젤리제 팀이 프랑스 리그 우승
을 이끌게 될것 같다. 우리가 사는 세상, 어느 구석은 어둡고 힘이
들어도 또 어느 곳에서는 희망과 기쁨과 행복과 환희가 넘쳐서 나는
참 좋다. 어제는 조영남, 이미자, 패티김의 구수한 입담과 명창을
들으며 옛 추억을 되새기며 한 때나마 풍류에 젖어보기도 하였다.
그러다 보면, 하루, 한 주, 한 달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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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Jewooklee님의 댓글

그렇게 오매불망 기다렸던 보궐 대선이 이제는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대개는 이쯤이 되면 대략
윤곽이 드러나는데, 이번엔 막판으로 가면서 꽤
많은 파동이 이는것 같다. 정권 교체를 해야한다.
는 분들과, 그래도 저 사람은 안된다는 분들이 팽
팽히 맞서는 모양이다. 그렇다고 잘 한것도 없고
못된짓은 다하는 분과 청백리의 대결로 선거는 막
판을 달리고 있다. 아휴, 한참 잘 나가던 나라가
왜 이리 됐을까? 하나님! 한반도에 은혜를 베푸소서!
그래야 저도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두 다리를 쭉 뻗
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후에는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