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신학생들이 애용하는 성경주석앱이 이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에서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앱에는 재림교 주석이 탑재돼 있었으나 최근 업데이트 이후에 사라졌다. 다만 재림 찬미가는 남아있어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베들레헴이란 이름의 이 앱은 히브리어, 헬라어를 비롯한 다양한 역본과 주석을 제공하면서 신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신학생 김모 씨(32)는 "설명이 상세하고 편리해 신학생은 물론이고 일반 성도들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앱 개발자 정보 링크를 따라가면 해당 앱을 이단 안식교가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정보처리방침에 게시된 링크는 안식교 사이트인 북미주한인협회 카스다로 연결된다.
서울 소재 신학생 유모 씨(25)는 "앱이 한 눈에 역본과 주석을 보여줘 자주 사용해 왔다"며 "앱을 안식교가 만들었다는 소문을 듣기는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앱보다 주석과 역본을 잘 보여주는 앱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사용하고 있다"며 "정통 교회가 신학생과 성도들을 위한 주석앱을 만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진용식 소장은 "이단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성도들에게 접근하고 있다"며 "기독교 관련 앱이라고 무턱대고 사용하기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