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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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 가는 나그네
떠나온 본향을 향하여
끝을 모르는 그 길을 간다.
세월의 발자취는 지워져도
오늘도 그 길을 간다.
나는 재림 나그네.
재림을 향하여, 오시는 주님을 그리며,
내일의 그 날을 향하여 오늘을 걷는다.
우리 모두 집 떠난 나그네.
각기 떠난 지점도 다르고,
시점도 다르지만 본향이 그리운 나그네들.
우리가 가까이 가는 것인지 ---
그 날이 가까이 오는 것인지 --
그래도 함께 오늘을 걷는다.
길을 떠난 나그네는
가벼울수록 좋건마는,
왜 그리도 짐이 무거운지 ---
내려놓으라고, 내게로 달라고 그리도 외치시건만.
오늘도 짐을 지고 가는 나그네
짐을 내려놓기도 버거운데,
멍에를 같이 지자하시네
그래야 네가 쉼을 누릴수 있다고 ---
그래야 본향이 가깝다고 ---
고난의 삶이, 고난의 순례길이 끝이 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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