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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의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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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궁화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8.03.25 06:38 조회수 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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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解氷)의 아리랑


가야금이나 거문고 줄을 뜯으며 악보도 없이
막걸리 거나한 남정네, 아낙네의 어깨춤 위로
눈물 한두 방울 제 흐르게 버려두고
그렇게 한 시름 불러 대는 게 아리랑 아니던가

이방인의 악기가 인류애의 촉촉한 가슴으로  
한(韓) 민족의 애환을 연주하는데
오랜 별리와 폐쇄를 우는 관중의 한(恨)으로
동평양 대극장이 달구어졌구나

탁구공이 양쯔강 수문(水門)을 터치던 일  
세계는 잊지 않았고, 오늘 또 하나의
기적을 꿈꾸는 일백 삼십 명의 음악인들이
대동강 구비구비, 예술과 친선의 배를 띄운다  

2-26-2008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을 기념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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