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모습이 비쳐진 우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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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고요함을 간직한
우물의 물에 비친
님의 모습에
반한 나는
우물안의 개구리
다른 세상은
보지도 못하고
우물 밖의 풍경에
눈을 팔 수도 없다
날마다 보는 달은
물안에만 비쳐진다.
물안에 두레박이
올때만
님의 모습이
흐려진다.
맑은 상념의 달은
비쳐지는 것만으로도
감사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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