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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궁화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8.07.09 10:15 조회수 7,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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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情人)

세상에 보이고 싶지 않은 수심(愁心)이 있다
입 밖에 내고 싶지 않은 심사가 더러 있다
드러낸 후에 남길 초라한 내 모습을  
감당 못할 두려움 탓에 홀로 다만
삭이고 숨죽이며
흐르는 빗소리에 싣기도 하고
휘영청한 달밤의 정적에 날리기도 하면서
그렇게 싸매는 속내가 있다

그래도 그게 어디 그러냐,
때로는 속절없는 하소연이라도 풀어낼  
가슴팍의 더운 체온 한 자락이 그리운
그런 저녁답이 소리없이 찾아오기도 하지
‘네 속이 내 속이련’
그저 마음끼리 맞닿는 사람 소리 한 마디가
뼛속 깊이 아쉬운 이 시각에
생각나는 이름 하나를 정인(情人)이라 한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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