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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동물 농장

새장 지붕에 걸어 놓은 빨래 줄에
까마귀 네마리
제 목소리 최고라고
까악 까악 까악 까악

백조들은 시끄러워 대부분 달아나버리고
어디서 왔는지 까치들이 많이 모여있다
그래서 가증한 새들의 동네가 되고 말았다

농장 중앙 과일나무위에는
주인이 써 붙인 "이 나무의 과일은 먹지말라"는 표지를 무시하고
하와를 유혹하여 범죄케한 그 간교한 뱀이 올라 앉아
오늘도 과일을 따 먹으며 유혹하고 있다
아! 얼마나 많은 하와가 또 속아넘어 갈가

한쪽 구석진데를 보니 양 가죽을 쓴 이리가
양을 잡아 먹으려 한다.
그 옆에는 돼지와 개들이 잠자고 있다

멀리 포도원에는
작음 여우들이 울타리를 허물어 가며 재미 있어 하고있다.
그런데 발람을 꾸짖는 당나귀도 가끔 눈에 띈다

한가지 무서운 모슴은
높이 자란 풀 사이에 삼킬 것을 찾는 사자가
숨어 있는 것이다.

잠시후 농장 관리인이 농장을 돌아보는 것이 보인다
재림 마을에서는 볼 수 없는 동물들이 판을 치고 있다
가만히 보니 관리인이 좋아하는 동물들이다

양들을 보러 주인이 올 때가 다 되었는 데
농장 관리인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주인이 올때  때를 따라 양식을 잘 나누어 준 
충성되고 착한 종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마25:4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