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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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오근석
그 보고 끝없다 하지 말자
끝이 있어 수평선이라잖은가
우리들 욕망이 저리도 끝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볼 만한 것을
끝이 없다 절망하는구려
퍼부어 채울 길 없는
욕망의 파도를 타야 된다면서
광활타 아, 그 가슴, 아련쿠나 수평선
가이 없음 찬탄했더니,
풍요함 부럽더니
해변의 악다구니는
끝없는 욕망의 몸서리냐
그 포용, 그 장중함, 허세이더냐
거구의 뒷심에 받쳐
이것 하나 덮치지 못하느냐
아우성이다마는
누가 그랬던가 "여기까지만"이라고
더는 안된다고
광풍, 광조, 회오리쳐도
이상 범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그분이 네게 한 말에 귀담았으면
허청대는 용트림에 할퀴어
쓰린 생채기 내지 않더라도
나름대로 자중하지 않았을까
카트리나를 그렇게 무참히
휩쓸지는 않았을 거다
네가 광란의 도가니에서 나와
더 높이 기어오를 생각 말고
절도 있게 찰랑거리면서
한계 앞에 다소곳 무릎 꿇어
뭍바람에 초연히 고개 숙이면
심사가 얼마나 평안하겠느냐
잿빛 심연이나 자랑하고
메워진 해분이나 쓰다듬으렴
볼록이 옹차 솟은
그녀의 젖가슴 같은 신비
수평선에 제쳐보이며
외로운 몸짓이나 달래보게
넘실대는 파도의 무도곡에서나
자족의 실마리 찾아보게
그 보고 끝없다 하지 말자
끝이 있어 수평선이라잖은가
우리들 욕망이 저리도 끝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볼 만한 것을
끝이 없다 절망하는구려
퍼부어 채울 길 없는
욕망의 파도를 타야 된다면서
광활타 아, 그 가슴, 아련쿠나 수평선
가이 없음 찬탄했더니,
풍요함 부럽더니
해변의 악다구니는
끝없는 욕망의 몸서리냐
그 포용, 그 장중함, 허세이더냐
거구의 뒷심에 받쳐
이것 하나 덮치지 못하느냐
아우성이다마는
누가 그랬던가 "여기까지만"이라고
더는 안된다고
광풍, 광조, 회오리쳐도
이상 범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그분이 네게 한 말에 귀담았으면
허청대는 용트림에 할퀴어
쓰린 생채기 내지 않더라도
나름대로 자중하지 않았을까
카트리나를 그렇게 무참히
휩쓸지는 않았을 거다
네가 광란의 도가니에서 나와
더 높이 기어오를 생각 말고
절도 있게 찰랑거리면서
한계 앞에 다소곳 무릎 꿇어
뭍바람에 초연히 고개 숙이면
심사가 얼마나 평안하겠느냐
잿빛 심연이나 자랑하고
메워진 해분이나 쓰다듬으렴
볼록이 옹차 솟은
그녀의 젖가슴 같은 신비
수평선에 제쳐보이며
외로운 몸짓이나 달래보게
넘실대는 파도의 무도곡에서나
자족의 실마리 찾아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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