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생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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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세 생일에
내 나이 72
그저껜 27이었는데
그간 아무 한 일도
아무 된 일도 없다
허기야
팔짝 하고 열자를 뛰어 본들
그건 뛰나 마나한 것
한때 반짝 하고 빛을 냈다 해도
금방 어둠의 깊음 속에 영원히 묻힌다.
그리곤
모든 것은 없었던 것과 다름아니다.
문제는
살아 있어도 죽어 있고
죽어 있어도 죽어 있지 말고
살아 있어도 살아 있고
죽어 있어도 살아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다.
그래야 한다.
주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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