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겟세마네 동산에서 / 유재상 > 글동네

사이트 내 전체검색

글동네

{시} 겟세마네 동산에서 / 유재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재림문학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9.09.14 10:49 조회수 7,044
글씨크기

본문

 겟세마네 동산에서유재상


주여

당신께서 기도하시던 이 거룩한 동산에 오르니

세상을 벗 삼고 허우적거리며 살아온 탕자의 모습이

너무나도 죄스러워 견딜 수 없습니다.


주여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소서

당신이 지고 가신 십자가는 너무도 무거워

당신의 순결한 입가에서 흘러나온 고뇌의 기도소리 만큼이나

무거웠기에 주님은 아버지를 부르시며 할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을 지나가도록 탄원까지 하셨을 가를 생각하니

더욱 죄스러워 견딜 수가 없습니다.


주여 새월은 흐르고 또 흘렀건만

이 동산에 심겨진 나무들과 바윗돌과 조약돌들은 변함없이

자기 자리를 지켜오며 피땀 흘리시며 기도하시던 구주님의

그 모습의 영원한 증언되어 이 동산을 찾아온 이 죄인도

반겨주며 포근히 안아주니 주님의 가슴인양 그 품을 떠나고

싶지 않아 울음마저 터뜨렸습니다.


주여 이 어두운 이 죄인의 눈을 밝혀주시사

당신의 고통의 그 밤을 늘 보게 하옵시며

영원히 당신의 발자취를 따라

날마다 저의 삶이

겟세마네 동산 되게 하옵소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KASDA Korean American Seventh-day Adventists All Right Reserved admin@kas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