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원수 / 김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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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수 / 김종혁
정원수 그늘을
차곡차곡 햇살로 채워
새 아침을 일구어 놓았습니다.
연못
그 깊숙이
수줍은 듯 떨리는 파도가 일고
또 하나의 정원수를 키우고 있습니다.
싱그러운 내음이
좁은 나의 가슴에 밀려와
다른
또 하나의 정원수를 심어 놓았습니다.
소롯이 눈을 감으면
푸르고 푸르기만 한
하늘
거기에도 정원수 가지마다에
님의 숨결이 서려 있었습니다.
문예운동 신인상 시 등단.
한미작가 공선 에피포도예술문학 시 부문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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