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비 외2 / 표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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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외2 / 표 철 수
간밤에 단비가 내렸다
뒤꼍 상추밭은 환희의 송가
앞뜰 잔디밭엔 춤판이 벌어졌다.
까치
새벽녘 소란함에 화들짝 깨어보니
오동나무 잔가지에 까치가 앉았어라.
까치야, 희소식 전치 않고 게서 무얼 하는고?
석류
잉태한 가을빛 핏빛보다 진한 아픔
알알이 스민 고통 처절한 신음소리
찢겨진 너의 몸엔 선혈이 낭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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