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란트라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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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란트라 찬양
처음 "실란트라"를 대한것은 40년 전에 일이다 . 한국 군대에서 비들기 부대를 처음 월남에 보낼때 나는 뽑혀
가지 안으려고 도망을 다니 다가 제대했다, 결혼하여 중량천 판잣집 전세로 신혼을 시작했다.가난에 찌들어있을때
였다 학교선배가 월남 의료 기술자로 갔다가 휴가를 와서 권하는 바람에 어렵잖게 수속이되었다.
낯선 싸이공 도시에 도착하는 첫날 늦잠을 자고 출출한배를 채워 보려고 길 거리를 나서 첯눈에 보이는 "Pho' 식당
에 들어섰다. 두사람의 남녀가 작은 그릇에 국수를 먹고 마지막 국물을 마시며 일어서고있었다. 나는 국수를
보는 순간 "저거다" 국수와 국물을 좋아 했던 나는 첫눈에 결정해 버렸다. 국물 과 함께 빈 그릇을 남기고 일어나
는 두 사람의 빈 그릇을 곁눈으로 보며 바로 옆자리에 빈 의자에 앉았다. "자오엉 만죠아!" 오기 전에 익혀 두었던 월
남 인사 말로 알고 있으면 서도 나는 굳이 영어로 " 굳모닝!" 하고 내가 외국 인 이란 것을 솔직히 내놓았다. 영어를 알
아 듣고 조금 말도 할줄 아는 장삿꾼 이였다. 무얼 드릴까요 하고 묻는말에 빈그릇을 가르키며 "쎄임!" 하니 알았다는
듯 굽신거리며 거칠어진 손을 마주하며 주방으로 들어 갔다. 얼마후에 조그마한 종지 같이 작은 그릇에 내놓은 국수
쌀로만든 월남 특유에 가는 국수와 엄지 손톱 만한 동그란 소고기 를 구슬처럼 빗어진 두알 그리고 파란 잎을 두개 올
려 놓응것이 전부다. 작은 종지기를 보니 냉면을 두그릇 먹어 치우는 나에 실력을 발휘하면 적어도 5 그릇은 더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직 첫술도 안든 상태에서 " 파이브 몰!" 다섯 그릇을 더달라고 하니 친구 다섯명
이 더 오냐고 묻는다. 나는 아니 " 아윌 잍 얼오브잍 " 내가다 먹을 꺼다 하니 의아해 하면서 "혼자서 다 먹어?" 고개를
기웃하면서 주방으로 들어간다. 나는 " 첫젓갈을 들어서 파란 잎과함께 국수를 입속으로 넣었다. 그런데 아풀싸! 이게
뭐야! 엨! 퉤!입속에서 씹힌 것은 분명 파리썩은 것은 아닌것 같은데 군대 막사에서 훈련병때 밤마다 잠을 설치게 하던
빈대가 내국수속에 아니 입속에서 씹히고 있는 것이다.
나는 조용히 입을 크게 벌리고 그리고 빨리 왼손 바닥에 국수를 뱉어냇다. 나는 젓갈을 조심스럽게 움직여서 죽은 빈
대를 찿고있었다. 파란 색 "엘란트라" 잎에 이빨 자국이 깊이 박혀 있었다. 아! 이녀석이였구나! 처음보는 파란잎에 요
물이 이런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있었구나! 아~ 다행히 빈대는 아닌가본데 도대체 이식물이 무었이냐? 난생 처음 대
하는 이색적 냄새에 구역질을 하며 손바닥에 뱉어놓은 국수를 다시 검열 하고 있었다. 우선 나는 냄새의 주인공이 빈
대 죽은 것이 아니란것에 안심을 했다.나는 숨을 길게 내 쉬며 입속에 빈대 냄새를 불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조금후 쟁반에 5개의 국수 사발이 여의 파란색 빈대 냄새 잎파리와 함께 밥상위에 가지런히 놓여졌다.
건져내느냐? 먹느냐? 하는 기로에서 망설이며 언듯 한국 "해외 개발공사"에서 교육받을때 교관이란 분이
한 말이 생각났다. " 당신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한 대사로 해외에 나가는 것입니다!" 행동 말한마디가 대한민국을 대
표 하는 "대사"가 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말이 머리가 아프도록 반복 되었다. 당시 대한민국 군인 " 맹호부대가" 용맹을
떨치며 미군들이 번번히 실패하고 많은 부상자를 내는 위험지역을 맡아서 그들이 못해낸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있을
때였다. 그래 내가 "대사"인데 이까짖 빈대정도는 눈감고 먹어 버리자! 하는 용기가 맹호부대의 호랑이 얼굴과 함께
솟구치며 주인이 나의 주방쪽에서 음식먹는 것을 신기한듯 주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 삼키자! 하며 빈대 냄새
를 코로 숨쉬지 안고 입으로 숨을 쉬며 한그릇 한그릇 비워가고 있었다. 식당주인은 원숭이를 보듯 신기하게 보며 저
다이항 ( 한국인) 이 과연 여섯 그릇을 한번에 다먹을수 있는 것일까? 또 저냄새나는 "실란트라"를 먹을 것인가 아님
바닥에 뱃고 나갈것인가? 하고 주인은 흥미롭게 나에 손 움직임을 하나도 빼놓지안고 보려는듯 꼰아 보고 있잔은가!
나의 자존 심과 국가의 명예를 위해서....둘, 셋, 넷, 다섯 그릇을 먹은 때였다. 갑자기 내코에서 향긋한 풀냄새가 동 그
란 소고기 알맹이에 냄새를 감싸서 신선한 맞을 주는 것이 아닌가!
아! 이거구나!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 질수 있는 거구나!
여섯개의 빈그릇을 남겨둔채 "다이항 꽁짜이 (한국 사나이)" 의 태극기를 Pho 식당에 꼿고 긴 트림을 하며
식당문을 나왔다. 이것이 나의 " 실란트라"첯사랑 이다.
미국에 온지 40년이 되어간다. 아직도 점심에 친구를 맞나면 월남 식당에 들어 가고 나는 기어코 친구에게 권하고
설득하여 하늘이 준 특별한 향기의 향과 독특한 맛을 보도록한다. 이향을 빈대 냄새라고 악평을 하는 친구 일수록 더
욱 집요 하게 강권한다. 에던 동산에 해와가 최초로 만든 에덴에 향료란 것을 상기 시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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