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촛불 / 김광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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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 김광오
전등불 아래서
존재의 의미 잃고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다가
어두움에 덮인 십자가 아래서
수줍은 고개 든다
점점 밝아지는 세상
외로운 영혼들 적시는
한 방울 한 바울 불꽃눈물
생명의 불꽃되어
떨어져내린다
뚝 뚝
쌓이며
시린 아침햇살
맞이한다.
1999년 ‘Famous Poets Society’가 주관한 영시(英詩) 응모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Eli Eli lama sabachthani"가 당선되어 미국 시단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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