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을 꽃 / 권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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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꽃 / 권 경 모
봄꽃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은근한 그대의 모습
아직도 내 마음을 끄옵니다
인생의 달고 쓴 맛
다 보고 초월한 듯
의젓한 그대의 자태
아직도 내 마음을 잡습니다
봄꽃의 유혹
여름꽃의 풍만함
시샘치 않고
품위를 지켜준 그대
나의 마음을 편안케 하옵니다
이제 겨울이 다 가려고 하오
모든 것이 끝나가려 하오
마지막까지 함께 남아 주어서
고맙소
아 나의 가을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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