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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불면증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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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석배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9.10.26 18:37 조회수 8,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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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의 실상

 

 곁에

사람이 많다.

그래서 외롭다.

속에 사람이 없어서

 

할라데이에

찾아온 언어와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아무도 없다.

그 안에 내가 있지 못해서

 

사방에

음악이 많다.

그래서 고요하다.

내 영혼에 되울림이 없어서

 

내 속에

그리움이 많다.

그래서 채워지지 않는다.

그리움은

채우는 공간이 아닌

가득한 이기심이었구나.

 

우주는 공허다.

다 품고 있다.

그 우주를 품고 있는

또 하나의

더 큰 공간이 내 안에 있다.

내가 그 안에 있다.

고독과

그리움이란 언어는

그곳에 없었다.

 

아,

없음이

실존이었구나.

 



* 물 흐르는데로 사는 것은 순리요 평온이겠지.

역류나 역리는 고통이고.

 

세상이 불의와 죄가 본질이라면

거슬림 없이 참을 찾을까?

 

시는 순리인듯 하면서 역류의 언어일까?


             -  한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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