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불면증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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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의 실상
곁에
사람이 많다.
그래서 외롭다.
속에 사람이 없어서
할라데이에
찾아온 언어와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아무도 없다.
그 안에 내가 있지 못해서
사방에
음악이 많다.
그래서 고요하다.
내 영혼에 되울림이 없어서
내 속에
그리움이 많다.
그래서 채워지지 않는다.
그리움은
채우는 공간이 아닌
가득한 이기심이었구나.
우주는 공허다.
다 품고 있다.
그 우주를 품고 있는
또 하나의
더 큰 공간이 내 안에 있다.
내가 그 안에 있다.
고독과
그리움이란 언어는
그곳에 없었다.
아,
없음이
참
실존이었구나.
* 물 흐르는데로 사는 것은 순리요 평온이겠지.
역류나 역리는 고통이고.
세상이 불의와 죄가 본질이라면
거슬림 없이 참을 찾을까?
시는 순리인듯 하면서 역류의 언어일까?
- 한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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