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고향 / 김광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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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 김광오
(무지개)
비 그친 뒤
오랜만에 무지개 섰다
산골짜기에 걸터앉아 다리 놓아주던
그 긴 무지개 잊지 못한다
길동무들 손뼉 치며 달려가던 오솔길
언덕 위 들소들도 덩달아 뛰던 마을이 있었는데
빛 따라 쫓아가던 산자락 끝에
손안에 잡힐 듯 집힐 것 같던 꿈같은 꿈
희망이 온몸 안에 들어오던 열망의 꽃
어린 날들의 고향의 이야기들이
기억 속에 홀로 지고 있는데
고향, 멀리 그립다
1999년 ‘Famous Poets Society’가 주관한 영시(英詩) 응모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Eli Eli lama sabachthani"가 당선되어 미국 시단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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