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며칠만 이겠지 / 주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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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만 이겠지 / 주진석
그리움에 지쳐
그대 누웠던 자리에
누워본다
가지런한 숨소리
부드러운 살갗이
느껴지는 듯 한 착각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현실에는
차가운
텅 빈 마음만
메아리쳐 돌아온다
며칠만이겠지
다시 만날 날이
진정
며칠만이겠지
이리저리 뒤척이는
피곤한 심신은
잠못이루며
희미하게 느껴지는
따뜻한 그대의 여운만이
섬세한 손길마냥
방황하는 마음을
어루만진다
그럴 거야
다시 만날 날이
진정
며칠만일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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