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부끄러움 / 오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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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 오근석
시린 듯
가을 들추고
청초히 피어난 꽃
길섶으로 마중나와
고운 빛 여밀어요
반겨도
이름 모르니 답답하다
그 속내
님께서
소중스레 불러주신 이름인데
기억조차 감감하니
에그그
무식쟁이
만지고 쓰다듬는 손에
부끄러움 묻어나네
한미작가 공선 '에피포도 예술문학상' 시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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