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눈 / 권 경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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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 권 경 모
소리 없이 내리는 눈
마음속에
적막의 공간을 넓혀간다
갑자기
정지된 시간
나도 있기를 멈춘 것인가
마음을 덮는
흰눈
이제 내 모든 허물은
덮인 것인가
멈추지 마라
흰 꽃송이
녹지 마라
용서의 눈
정 녹으려면
내 모든 허물을 씻어내려
내 속에 새 마음을
만들어다오
아, 이 한가로움과 평화
이대로 계속될 수만 있다면
이 세상도
살아볼만 하련만
워싱턴문인협회 주최 이순신 탄신기념 현상모집 시 부문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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