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꽃을 변호하다 /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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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변호하다 / 이영희
아직은 때가 이른데
이월 매화 가지에
순한 꽃망울 터트리던 날
사람들이 저마다 꽃이 미쳤다고 했다
혼돈과 무절서가 빚어낸 착각 속에서
누가 무엇을 탓하겠는가
나는
미치고, 미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세상과 사람들이라고
꽃을 변호했다
문학저널 신인상 시 등단. 에피포도 예술 문학상 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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