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콩나물 / 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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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 이상철
위로는 흠뻑 젖으며
알로는 흘러버리는 버릇
나무라지도 않으시면서
자꾸만 부으시니
쑥쑥 자랍니다
키가 무럭무럭 자라고
몸둥이에는 살도 오릅니다
주위에 찬사가 쉬지 않으니
더욱 신이 납니다
그런데 콩나물에는
아직 열매가 안 보입니다
잎이 필 줄도
가지가 뻗을 줄도 모르니
이제는 콩나무가 되어야겠습니다
바라만 보았는데
뿌리도 내려야겠습니다
문학세계 시 등단. 시집: '그리움에 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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