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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딤의 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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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위덕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10.03.13 16:25 조회수 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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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딤의 길

 

백 파

 

 

 

 

저 나무를 커다란 성화라 해도 괜찮겠다

 

일 년이 가도 비 한 방울 보기 힘든 사막 광야에서

 

저 성화처럼 피어오르는 싯딤 나무,

 

천년을 살려하여 땅 깊숙이 뿌리를 내려도

 

땅 싸움하지 않으려 외따로이 흩어져 있구나

 

지친해가 잠자리를 준비하는 분홍빛 이불을 펼 때

 

만 가지 감정과 풍경이 그 속에서 쉼을 얻고

 

밀리는 대로 말없이 밀려주던 열기 띤 모래알 냄새도

 

조금씩 다른 색깔로 숨을 돌린다

 

싯딤 성화의 길이 급기야 불끈! 하느님에게까지 닿는 길이거늘

 

왜 이리 고요한가

 

저 길이 길이거늘 저 길을 잘라내고 웬 길을 내려는가

 

지난 새벽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아득한 소실점은 분명 있을 터

 

한 가지 슬픔과 기억 때문에 외로워하는 것은 분명 아닌가보다

 

 

 

캄캄한 어둠의 길목으로 되돌아오는 싯딤의 길

 

잠자는 피부가 또 다른 슬픔의 내용들을 하나씩 하나씩 정성껏 포장하는

 

성화의 길

 

 

 

 

 

 

* 싯딤나무는 100m 깊숙이 뿌리를 내려 사막의 가뭄을 견뎌내는 강인한 나무이다. 성경의 성막을 짓는 건축 자재로 쓰인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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