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눈 내린 새벽에 / 유 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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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새벽에 / 유 에스더
별이 살며시 떨어지는 밤
눈이 소리 없이 내렸어요
하늘 왕자님이 온 대지를 덮었네요
사랑하는 님, 발자국을 남기고 싶었을까?
아니면 내 누추를 덮어주시려는 님의 손길일까?
첫눈 내린 광경을 바라보노라면
우리 님의 순백한 모습이 그리움 되어요
아, 이 순결한 모습이여!
아, 이 청초한 모습이여!
그대처럼 순결하고
그대처럼 고고하여
그대 가슴에서 숨 쉬고 싶어요
오직 그대를 기다리며
그대를 그리워하고
그대를 사랑하면서 살아가고 싶어요
순결한 눈을 바라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인이 되어요
순결은 우리 님의 모습
순백은 우리 님의 마음
우리님의 숭고한 사랑이
내 허물을 덮어주어서 행복해요
하얀 의의 세마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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