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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생명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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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 증일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10.03.31 03:14 조회수 5,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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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선택권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3 30 2010

              아침에 식사를 하고  오늘은  쉬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대개 오전 중에 핸드폰이 울리면  누군가가 응급상황이라 급하게 통역을 하러 가야한다. 예측한대로다 대학병원 5 15실에 있는 한국 중년여성이다. 벌써 중환자실에서 폐암이 걸려서 호흡 보조장치를 하고 코에는 영양 튜브 닝겔 병에 항생제까지 줄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입에 튜브를 잡아당길 까봐 손은 양쪽으로 침대에 묶여있었다혼수 이였는데 조금씩 의식을 회복한다고 간호사가 일러준다. 벌써 일주일이 넘게 고무 튜브를 입을 통해  꼽은 호흡기에 의존해 살아있는 50 초반의 한국여성,가족이라곤 부모도 남편도 자식도 없단다. 단지 멀리 서부에 언니가 한분 있으신데  본인도 건강이 좋지 못하시다 하시며 중환자실 쪽에서 깊은 한숨을 쉰다. 동생이라고는 해도 수십년을 멀리 떨어져서 살면서  깊은 정이 없다고했다. 서너달전에 호흡이 정지되고 이미 죽는 알고 집도 청산하고 자동차도 주어버리고 모든 유산을 처분하고  장례식까지 준비했는데 기적 같이 다시 살아나서 달을 살았는데 일주일전에 바른쪽 폐에 폐렴이 오면서 호흡이 곤란하고 쓰러졌다고 한다. 그런 연후로 언니의 무관심은 커지고 암이 뼈로 전위되어 암사기로 이제는 죽는날만기다리는 상황에 이번에는 모든것을포기한 언니는 환자가 다시 회복할것을 포기한 상태였다.

             오늘은  지금까지 쓰던 고무 튜브를 빼고 복숭아 아래에 구멍을 뚫는 수술을 하기 위해서 환자의 동의서를 받아야하는데 언니가 사인하는 것을 거절하자 환자 본인에 의사를 물어봐야  하므로 통역관이 필요했던것이다. 이런때는 언어의 문제보다는 한국인이란 이유로해서 생긴 풍습의 차이를 부닥 치는 일없이 조용히 편하게 해결하고 싶은것이 병원측의 통역관이 필요한 이유다. 한국에서는 환자에게 암이란사실조차 숨기고 가족이 비밀로하는 것이 통상이나 미국은 본인에게 직접 자세하게 설명하고 혼자에게 자신에 죽음을 준비하게하는 것이 상례다.언니의 거절이유는간단하다. 폐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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