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나는 친구되신 하나님이 함께 걷고 있음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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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오후
미시건 호수가 그리워
우리 둘은
빵, 고구마,두유, 바나나를 챙겨
단숨에 차를 몰고
라이온스 팍으로 가서 주차하였다.
약간 구름이 낀 날
차에서 나와 호수가를
우리는 같이 걸었다.
오래간만에 나와서인지
더욱 신선한 느낌이다.
한참 걷다보니
어느새 햇님이 비치기 시작하여
몸에 땀이 나려하였다.
방향을 바꿔서 걸으니
산들바람이 불어서
덥지 않고 좋았다.
라이온스 팍에
둘이서 앉아서 탈 수 있는 그네가 있었다.
우리 둘은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 처럼
그네를 같이 타고 있다가
내가 내려서 힘있게 밀어주었다.
그녀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처럼
웃으며 마냥 좋아한다.
그녀가 보답으로 날 밀어줄 때
앞으로 갈때도 뒤로 갈 때도
바람이 불어 시원하고 좋았다.
다시 걷다 뒤돌아 보니
그녀가 맨발로 모래사장 위를 걷는다.
나도 맨발로 밀려오는 물위를 첨벙첨벙 걸었다.
위에는 땀이 나는데
얕은 물위를 맨발로 걸으니
차거운 발이 땀을 식혀서
아주 걷는 것이 즐거웠다.
특히 갈매기 한마리가
우리보다 약 다섯 발자국 앞에서
우리를 에스코트 하듯이
앞서 가서
우리는 더욱 기쁘게 걸었다.
걷는 것을 한시간 정도 하고나니
다시 해가 사라지고
추워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차 안에서
음식을 먹는데 참 맛있고 즐거웠다.
우리 앞에는
무메랑을 가지고 와서
엄마와 아빠가 던지고
어린 딸과 아들은 호수가에서 노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미시건 호수는 참 아름답다.
식사를 마치고
호수가 보이는
길을 같이 드라이브 하였다.
이야기 하고 찬미하면서
집까지 왔다.
밤잠을 달게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어제의 그림 같은 아내와 만든 그 추억을
생각하는데
그 모습을 그리며
글을 쓰는데
나는 우리가 같이 걷는 내내 우리와
같이 동행하신 예수님을 보게 되었다.
나는 친구되신 그분
우리의 하나님이 우리 옆에서 같이
걷고 계신 모습을 보게 된다.
아니 어제 그 그림같이 아름다운
미시건 호수에서 만이 아니라
결혼 하여 같이 살아 온
과거 31년간 희로애락을 같이 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했음을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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