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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그리운 세월 / 송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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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림문학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10.04.30 12:51 조회수 8,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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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세월  /  송순태

 

               찟기에는 너무 아까운

               가을 달력을 찢는다.

 

               전혀 퇴색되지도 낡지도 않은 세월을 찢어

               추억도 아닌 페지로 휴지통에 버리는

 

               꿈 이파리 파릇파릇했던 유년을 찢고

               사랑을 주고 사랑을 사던 청춘을 찢고

               대책없이 아비가 되던 그 땀내나던 두려움을 찢고

               이제는 아직 찬란한 가을을 찢는다.

 

               하옇게 눈 내리는 겨울을 남겨두고

               어디서 다시 찾으리 그리운 세월들.

 

               떼어내면 돌아오지 않을

               아까운 세월들

 

          ‘시문학’ 등단. 재미시인상. 한국국제펜 미주시부문 상. 한국문인협회 및 국제펜클럽 회원. 한국시인

          협, 한국현대시인협 회원. 재미시인협회장, 이사장 역임. 시집: 움직이는 숲, 이름없는 이름들에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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