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구름과의 대화
페이지 정보
본문
새파란 하늘엔 흰구름 네가 조화되어보여 보기 좋구나
어쩜 그렇게도 넌 흰색갈 되어서 깨끗하고 밝게 빛나는 것이냐
구름아, 넌 그렇게도 여러 가지 여러 모양, 유득 각지거나 모가 나지 않아서 참 좋구나
넌 네 모양과 위치가 자주 변하여 항상 새롭게 보이더구나
높은 하늘 보다 주저넘게 더 높이 뜨지 않고 겸허하게도 낮게 떠 친근하게 보여 좋지
날 더울 땐 뜨거운 햇빛을 잠시 가려주어서 무척 좋더구나
그러던 네가 잠시 후 그 자리를 양보하면서 따스한 햇빛을 쬐게 해주어서 좋더구나
구름, 넌 비를 가진 창고라지. 네가 비를 뿌려주지 않는다면이야 만물이 어떻게 잘
살 수 있겠니. 고맙고 고맙다
만약에라도 네가 없다면 푸른 창공은 얼마나 공허해 보이겠니.
온 하늘을 이토록 아늑하고 아름답게 수놓아주어서 참 고맙구나
구름아, 넌 그 큰 비행기가 왕왕거리면서 네 속으로까지 지나간다 해도 모두 다
그것을 포용해버리는구나
그리고 넌 차별이 없어 오대양 육대주 어느 하늘도 똑같이 수놓거든....
때론 침울한 구름낀 날 오면 오히려 고맙지
네 잠시의 조화가 아니면 밝게 빛나는 날, 그토록 화창한 날을 어찌 만끽할 수 있겠니
구름아,넌 일찍이 하나님 명령 받고 이스라엘 백성을 따뜻하게 덮어주고
때론 사막의 그 강열한 햇빛을 막아주기도 했다지 뭐더냐. 고맙구나
아니 그게 무슨 소리지. 우리 위해 장차 하늘로 가는 비행선 되어줄 거라고!
그래, 넌 천국에도 있겠지! 그럼 영원히 같이 살고 말이지!
항상 널 보고 산다는 게 만양 기쁘고 즐겁겠구나! 구름아!
- 이전글예수님 마음 10.06.07
- 다음글{수필} 초심의 태치기 / 박봉진 10.06.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