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휴가의 실과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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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멀다는 것은 마음이 멀어 진다는 것이라고 하는 옛말을 믿지 안았는데 이번에 딸네 집에 와서 이곳 생활에 적응하려다보니 그것이 어느 정도 진실임을 느낀다. 매일하던 친구와의 전화도 뜸해지고 동서의 시간차로 실례가 되지 안으려고 아침시간을 오후로 계산해 봐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지금 까지의 일상에서 가까웠던 사람과 멀어지지 안았나? 하고 반성을 해본다
이곳은 이곳 대로 매일의 시간표가 다르고 하루에 해야 할 일들이 있고 다른 것 들이있다.
수면시간이 다르고,잠자리도 다르고,샤워장에 물 내리는 소리도 속도도,매일쓰던 샴푸도 다르다.해가 지고 뜨는 모습도 다르고,
먹는 음식도 시간도 다르고,대변을 봐야하는 시간도, 치과 의사 집이라 양치를 하루 두번을 필수로 해야 그것도 눈치를 보면서.....
차가 없어 발이 없으니 답답한 것도,창밖으로 보이는 소나무도 자라난 모양새가 다르다. 그곳을 날아 다니는 새의 울음소리도,
아침에 일어나 밖 공기도 더 차고 아침 하늘에 구름도 항상 어둑하다.겨울 우기에 들어서면서 하늘에 해를 몇달을 보지못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곳이다.물건을 사면 택스가 2% 높다는것, 바닷가가 지척에 있다는 것, 쓰레기 수거차가 목요일이 아닌 수요일에 온다는것 이것 때문에 나는 하루를 더 앞서 계산하여 이메일 날자를 보냈다.이런 다름이 가져온 혼동이 나의 실이라고 할수있을까?.
같은 것이 있다면 시계가 하루에 24시간 뿐이고, 작은 바늘이 12를 향해 하루 두바퀴 도는것,하루세끼를 먹어야 한다는 것,마시는 물병에 상표가 같다는것,빗 독촉하는 은행전화가 이곳에서도 울린다는 것,신엇던 양말을 다음 날 다시 신지 안는 다는 것,의치는 밤에는 빼놓고 잔다는 것, 결국 삶이란 장소에 차이지 시간에는 별차가 없는 같다.
다른 얻은 것은 십년 동안 떨어져 살았 어도 부녀의 관계가 시집 가기 전과 같다 는 것을 확인 했고, 그 녀석과 결혼하겠다는 딸에 말에 저윽히 놀라서 반대했던 도둑놈 같던 사위녀석이 딸에게 쩔쩔매는 착실한 남편이란 것을 확인할 기회가됬고 그 도둑놈이 귀여운 아들처럼 보여져 간다는 것이다.....결혼후 3년을 말을 안 했었다.엊저녁 처음으로 " 아버님! 식사 하세요!" 하는 소리가 윗층에서 들렸다, 나는 처음 들어 보는 사위의 "아버님!"의 호칭에 당황하면서 얼덜결에 " 그래! 올라갈께!" 하고 대답을 하며 황급히 읽던책을 놓고 층계를 올라가며본 사위에 얼굴이 밉지 안았다.그리고 그 목소리가 “고마움,사랑”으로 조용히 가슴에 닥아 온다.나도 어느날 너에게 "아들아!" 라고 부르리라고 다짐해 본다.
그리고 어느때 보다 많은 저녁시간을 같이 TV에있는 등산,탐험,골프,테니스,축구,농구 등을 같이 보고 공통점들을 찿고 즐기며 사위의 다양한 운동 취미를 공유 할수있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좋은 기회 였다.
나의 장례식에 마지막 얼굴을 확인할 분명한 양씨 집안의 "한식구"라는 확인을 가져본다.“한 우리” 안에 살아 있는 식구라는 것을......
딸이 결혼하고 미 동남부에서 멀리 지구 끝 서북부 씨애틀로 으로 이사를 하여 산다.비행기로도 4시간이 걸리는 대륙 횡단을 해야 한다.전화기의 발달로 김치를 담그 다가 도중에 무우에 크기를 몇 인치로 잘라야 되야 되냐고 조금 있다가 고추가루를 몇수깔 넣어야 또 박에 몇일놔둬야 하느냐고 수시로 전화로 물어 오는 딸이다. 거의 하루에 한번씩 대화를 하여 멀리 산다는 “거리감”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 왔다. 그래도 해마다 긴 주말을 이용해서2-3일 을 같이 보내는 집안 풍습이 생겼다.
금년은 열흘을 있게되는 그것도 부인도 없이 혼자 그래서 더 많은 시간을 딸부부를 독차지 할수 있었다.이번 여행은 득이 실보다 훨신 많은 귀중한 여행이 였다.
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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