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외등 / 송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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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등 / 송순태
세상이 어둡고 추울수록 너처럼 따뜻하게 밝았으면 좋겠다.
올 데도 갈 데도 없는 사람도 그 자리에서
너처럼 빛이었으면 좋겠다.
아무 빛도 없을 때 더 분명한 모습이 되는 사람아
적적하고 외로운 사람 가슴에
가장 먼저 떠올라서 가장 나중까지 남는 사람아
해가 지거나 해가 뜨거나
너처럼 여전히 제 값의 온화한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마지막까지 걸어온 길 끝에서도
기어이 환한 꿈이 되는 사람아
‘시문학’ 등단. 재미시인상. 한국국제펜 미주시부문 상. 한국문인협회 및 국제펜클럽 회원. 한국시인
협, 한국현대시인협 회원. 재미시인협회장, 이사장 역임. 시집: 움직이는 숲, 이름없는 이름들에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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