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소외 / 오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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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 오근석
어느 새 흰 머리가 바람에 나부끼고
주름살 깊게깊게 패어져 가는구나
마음은 뚫린 창호지 찬바람이 새어 오
젊은 이 하나 둘 씩 살그미 곁을 떠나
늙은 이 멀건이 서 독백인양 중얼중얼
그제는 나도 청청했어 자랑한들 어쩌람
이렇듯 무정세월 꿈처럼 사라질 걸
더 힘내어 마련하고 실력을 연마해서
여봐라 어른 여기 있다 소리치며 뽐낼 걸
한미작가 공선 '에피포도 예술문학상' 시부문 수상
시문집: '고백' '복음의 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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