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타관 / 오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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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관 / 오근석
전기솥 불을 댕겨
끼니를 때워본다
냉장고 문을 여니
휑하니 비인 자리
시다운 찬거리 안 띄어
마련 없는 한 두술
맹물에 찬밥 말아
헛헛함 씹는 비감
안살림 아내 일을
넘보던 샌님 버릇
허드레 그릇 설거지에
뉘우침도 씻으려
한미작가 공선 '에피포도 예술문학상' 시부문 수상
시문집: '고백' '복음의 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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