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땅별 / 권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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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숨이 막힌다
그리고 CO2
앗 모자가 벗겨져
아니 막 녹아내려
안되는데---
난리가 날텐데
내옷 내 옷
옷은 왜 자꾸 벗겨
부라질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그리고 아프리카 그 어디
뜨거워 너무 뜨거워
고비 사하라 신장
모래바람 흙바람 누런 바람
생명 아직은 나 하나 뿐인데
한 번 몸부림 쳐 볼까
어 몸이 저절로 흔들려
푸켓 카울락 쓰나미
카트리나 방글라데시 싸이클론 ---.
아 목이 탄다
옥수수 밭에서
축복의 땅 아메리카
동북부에서 남쪽까지
뭐 폭포가 말라?
스모키 마운틴?
황금의 땅 칼리포니아
물난리 불난리
화성에 물이 흐른 자국이 있데
아니야
토성의 여섯번째 별
타이탄에 물이 많이 갇혀 있데
그 별의 밀도도 지구와 비슷하고
그럼 희망이 있는거야?
이봐 저 소리 좀 들어봐
“예----수를 믿으시오
예에에----수를 믿고
처어—ㄴ국에 갑시다
새애---- 하늘과 새애--- 땅에서
여어—ㅇ 원히 삽시다”
아마 저 사람 말이 맞을지도 몰라.
워싱턴문인협회 주최 현상모집 시부문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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