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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골고다 언덕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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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박한 나무 십자가 지신 골고다 언덕길

 

하나님이 하늘에서 오셔서 걸으셨고

 

이 세상에 하나님이 십자가 위에 달리셨다

 

 

 

끔직하게도 사람들이 아우성치며 하나님을 죽였다.

 

하나님이 사람 되고 사람으로 그 머리를 떨구며 죽어주시다니.

 

 

 

다만 아둔하고 비천한 내게는 오묘며 신비일뿐

 

그러나 주님은 내 널 위해 기꺼이 이렇게 죽어주신 거라고

 

쉽게 풀어 일러주신다

 

 

 

그리고는 그래, 믿으면 되느니라고 미소하신다

 

구원이 이렇게 쉬운 거라면 모를 그늘이란 없다

 

 

 

삐쩍 매마른 광야 세상길에 사랑의 물 오르고

 

해갈한 광야길로 살포시 살맛이 난다

 

 

 

당장 오늘을 살고 내일에 사라진다 해도

 

이 생명 그 구속의 무지개빛 신비에 감추어지는 것이라면

 

나 즐거이 그 길을 믿고 그 길만을 걸어가리....

 

 

 

가고 또 가다가 오죽하여 더 못 가는 날이면

 

골고다 언덕 오솔길에서 그냥 죽으리...

 

 

 

때론 세상이 역겨워 가슴엔 파도가 일고 허겁지겁 살지만

 

골고다 언덕길 좋아 주님 지신 사랑의 십자가 바라보며

 

주님 지신 십자가만 부둥켜 안고

 

다만 오늘이라 하는 하루 만을 살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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