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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 온 시} 넋 나간 사람 / 강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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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넋 나간 사람 / 강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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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은 넋의 소립니다.

               넋은 스스로입니다.

               말 많이 하면 넋이 나가버립니다.

               넋을 잃어버림은 스스로의 없음이 됩니다.

 

               침묵은 많은 말의 영금(여물)입니다.

               많은 말은 가난이 아닌 허전함에 이릅니다.

               말을 아끼는 만큼 넋이 영급니다.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은 말은

               뜻이 없는 소리일 뿐입니다.

 

               침묵은 허울의 옷을 벗깁니다.

               넋은 무엇을 입음이 없습니다.

               그렇게 훌훌이 벗어 있는 넋,

               그것이 하나님의 아름다움입니다

   

               넋의 소리는 아기의 말이 됩니다.

               언젠가 한마디 말만을 남길 때가 오면

               넋이 소리, 아기의 말을 남깁니다.

               도덕군자의 말

               많이 아는 사람 같은 말은

               결코 아니합니다.

 

               나는 말을 많이 해야 사는 사람입니다.

               그 말 함이 복음 전함이라 합니다.

               이 말 많이 해야 함이

               이렇게 나의 넋을 실종시켰습니다.

   

               집 나간 나의 넋이 울고 있습니다.

               주인 잃은 내 몸은 떨고 있습니다.

               이것이 한 세상 산 나의 모습입니다.

 

               영글지 못한 넋

               주인을 잃어버린 몸

               아, 울고 있음과 떨림이

               도대체 내 주님의 것이 분명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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