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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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이 춘혜
천년을 두개의 고리를 이어
오시는 길은 한 줄 사랑의
고리에 이어 드리겠어요
오늘이 천년에 닿도록
오랜 사무침에 목이 메이면
오시는 길엔 달님도 미소 짖지 않고
달맞이 꽃도 피어나지 않으오리다
머-언 이국의 낯선 사람처럼
어이 그리 내 심중을 모르시나요?
다소곳한 그리움이 별처럼 총 총히 돋아나면
그때는
내 마음 호수 위로 노를 저어 오시렵니까?
오늘도, 마음 항아리엔
그리움이 벌떼처럼 모여들어
그 뉘도 모를 사랑의 연서를 띄우나니
숨겨진 사랑이 라일락처럼 피어나면
그 향기에 취해
이 사랑을 안으시렵니까?
내 맘 속에 자리한 당신이거늘
어이 이리 멀고 먼 생각의 늪에서만
사랑은 방황하다 지나쳐 버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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