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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어느날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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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어느날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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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토록 귀한 생명을 주시어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게 하시는 하나님,

그 은혜를 머리 조아려 감사합니다...

 

몇일 전만해도 날씨가 다시 겨울이 오는 것 같더니

오늘은 봄 날씨를 되찾았네요.

그래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하루 하루의

마음은 따뜻했을 거라고 믿습니다.

 

사월에도 꽃샘 추위를 하나봐요.

아무리 샘을 부려도 봄을 오고야 말텐데 말이예요.

동장군도 이젠 맥을 못 출 때가 벌써 되었거든요.

여리고 얇디 얇은 꽃잎이 추위도 아랑곳 없이

꿋꿋하게 나무에 붙어 있으면서 

사랑스런 미소를 짓는 것을 보면

너무나도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어여쁘고 가냘픈 꽃잎파리가 차디 찬 바람에도

그렇게 잘 견뎌내며 예쁜 자태를 잃지 않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는 것 같아요.

 

만물이 다시 살아나 꽃피고 열매 맺는

아름다운 시절, 사월에

따스한 햇빛 비치고 부드러운 봄 바람이 불면

마른 나무 가지에 꽃이 피어 열매 맺듯이

우리들의 마음도 사랑으로 향기로운 꽃을 피워

성령의 소담스러운 열매를 맺어야겠습니다.

 

종다리 하늘 높이 날며 노래하듯

우리도 목소리 높여

갚을 수 없으리 만큼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하고

꾀꼬리의 아름다운 노래를 배워

목청껏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해야겠어요.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으면

지금쯤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상상도 할 수 없지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희망이 없다면

지금쯤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을까요?

그냥 되는대로 살아가고 있겠지요...

오늘도 하늘을 그리며

하늘에 가서 살 사람 처럼

그렇게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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