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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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소식
오정방
동트자 이른 봄이
창문을 두드리네
앞뜰에 매화 목련
앞다투어 피어나고
하늘엔
봄 새 한 쌍이
춤을 추며 지나네
겨우내 벌거벗고
참고 견딘 저 나무들
새 세상 만났다고
초록 옷을 갈아입네
땅 위엔
새싹에 밀려
가슴 여는 소리들
오늘은 친구에게
엽서 한 장 띄우리라
회갑을 맞을 동갑
지난 감회 어떠한지
아직도
청춘이라고
헛기침을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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