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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마당에 나가 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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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우리 집 뒷마당에 나가 보았더니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푸른 하늘을 우러러 보았습니다.

한참을 우러러 보노라니 한 없이 푸른 하늘이 

나에게로 내려 오는 듯 하였어요.

좀 더 한참 우러러 보니 내가 푸른 하늘 있는 데로

이끌려 올라 가는 듯 하였습니다얼마나 기분이 좋던지요…

하늘을 우러러 보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초록빛 잔디를 보았습니다.

언제나 초록 빛으로 저를 반기는 잔디가 참 고맙습니다.

물만 먹고도 어떻게 그렇게도 빛나는 초록 빛으로 자라는지 신비롭네요.

잔디를 보면 언제라도 그 위에 뒹굴고 싶을만치 포근한 느낌이 듭니다.

하늘 나라의 잔디는 얼마나 폭신할까를 생각하면

벌써 부터 마음이 설레입니다.

 

풀잎에 맺힌 반짝이는 이슬을 보았습니다.

마치 금강석을 매어 달아 놓은 듯 영롱하게 빛나는

모습이 어여쁘기 그지 없었어요.

이슬을 보며 덧 없는 세상에서도 빛 되신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빛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씩씩하게 서 있는 나무들을 보았습니다.

평생을 한 자리를 지키면서 모진 풍상을 다 겪으면서도

언제나 팔 벌려 기도하듯 꿋꿋하게 서 있는 나무들이 참 장해 보였습니다.

부드러운 바람에도 잎사귀를 팔랑거리며 춤추는 나무를 보고

조그마한 일상에도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지마다 과일이 잔뜩 달린 과일 나무를 보았습니다.

나뭇가지가 찢어질 것 같이 열매를 많이 맺은 나무를 보며

나 자신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연 내가 과일 나무라면 지금 쯤 얼마나 많은 열매를 맺었을까를

마음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익어가는 복숭아를 보며 내 나무의 열매는

얼마나 익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늘에 날아가는 새를 보았습니다.

새가 날아가는 것만 보아도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기만 하면 새가 하늘을 날 듯

마음이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지요.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인생사의 해결책이기 때문입니다.

 

장미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가시를 무릅쓰고 꽃이 피어 방긋 방긋 웃고 있어요.

그 향기가 기가 막힙니다.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항상 웃는 꽃이 나는 참 부러워요.

꽃을 보면 나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가 번져납니다.

꽃의 미소는 하나님의 미소를 닮았다고 하더군요.

 

언제부터인가 담장 밑에 민트가 자라기 시작했어요.

옆집에서 심은 민트가 우리집 땅 밑까지 뿌리를 뻗었나 봅니다.

곁에 가서 조금만 스쳐도 대단한 향기를 내 뿜네요.

스치는 옷깃에서도 그리스도인 향기를 내 뿜어야 한다는

교훈을 나에게 가르칩니다.

 

정성스레 가꾸는 토마토와 고추가 잘도 자랍니다.

토마토가 수줍은 새색시 볼처럼 발갛게 익어가고

푸른 하늘 보며 자라 하얗게 피어난 꽃이 진 그 자리에

조그맣게 달린 풋고추가 뿌리로 물을 먹으며

햇빛을 받아 자라는 것 처럼

우리들의 신앙도 그렇게 무르익어야겠어요.

 

억세게도 끊임없이 자라는 잡초를 보았습니다.

잡초는 뽑아도 뽑아도, 밟아도 밟아도 참 잘 자랍니다.

잡초는 참 끈질기게도 생명력이 강하네요.

“우리의 신앙도 이런 잡초와 같아야 하지…”

언젠가 남편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뒷마당에 나뒹구는 작은 조약돌을 보았습니다.

어느 시냇가에서 왔는지 모르지만 동글 동글 모난 곳이 없어요.

물결 따라 낮은데로, 낮은데로 내려 오면서 많이 깍이고 닳았나 봐요.

많이 아팠을텐데 지금은 참 보기 좋습니다.

 

풀잎새에서 예쁜 무늬의 풍뎅이를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아니시면 어느 누가 그렇게 사랑스럽고 귀여운 옷을

디자인 하여 만들어 벌레에게 입히겠습니까…

풍뎅이가 입은 멋진 옷을 보며 작은 벌레까지도 위하시는

애틋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았습니다.

 

작은 개미들을 보았습니다.

땅 속에 굴을 파고 그 속에서 사는 개미들-

미물이지만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너무도 큽니다.

지혜자 솔로몬 왕이 잠언에 말했지요. “개미에게 가서 배우라…”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수 많은 개미를 보면서도

개미에게 배울 생각은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귀찮은 존재로만 생각하지요.

하나님께서 개미를 그렇게 작게 만드셔서 온 세상에 펼쳐 놓으신 이유는

사람들에게 개미를 보고 배우라시는 무언의 교훈이 아닌가 싶습니다.

 

옆집 개가“멍멍멍” 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태어나서 할 수 있는 소리는 오로지 “멍멍멍”이지만

그래도 참 잘도 짖어댑니다.

개가 사람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개는 사람의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나요.

오늘 따라 개 짖는 소리가 왜 이리도 정다운지 모르겠습니다.

 

한 줄기 바람이 지나가네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부대끼며 아름다운 소리를 냅니다.

오늘도 우리들의 마음에 성령님의 바람이 불어 와

아름다운 일이 생기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計數)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 시편 9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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