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의 제사 (시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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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의 제사
백 파
뭉뚝 박힌 옹이 같은 할례가
풀어헤친 들판의 나신을 타고
새벽을 빠져 나간다
발바닥엔 어둠이 뚫고 올라오는데
산상 수훈의 바지 밑단이 셈의 장막을 넘나든다
신실한 불안으로 제단을 쌓지만
할례의 교주는 청보리 이삭이다
터진 옆구리가 시리도록
흘러내리는 엑기스는 달콤한 엿질금이다
미로 같은 골목이 가인을 잡아당긴다
해설
할례는 오늘날의 포경 수술과 같은 것이지만 옛날 히브리 민족들은 하나님의 구속사에 중대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 할례는 바로 하나님의 성소에서 양의 피를 흘리는 번제단과 같습니다. 성경에는 인간의 몸도 하나님의 성전이라 하였습니다. 성소의 평면도는 사람이 누어있는 몸의 구조와 같습니다. 번제단의 위치가 남성의 뭉뚝 박힌 옹이 같은 할례(남성의 성기)와 같은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설계학적으로는 구도가 같고 상징적으로는 오장 육부가 다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논리는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영원 전에 세우신 구속의 경륜입니다. 창조와 재창조의 도본이 같습니다.
풀어 제친 들판의 나신을 타고 새벽을 빠져나간다.
밤 가는 줄도 모르는 사이 순식간에 새벽을 맞이한 남편과 아내를 상징한 것입니다. 여인으로 상징된 성소는 할례 받은 남성이 있음으로서 효력을 발합니다. 번제단에서 지성소까지의 거리는 조그만 가정집의 현관에서 뒷들에 나가는 뒷문 정도 밖에 안 되는 거리지만 이 예식은 1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매일의 제사를 통해 법궤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죄인이 새 사람이 되어 태어나는 것입니다. 마치 아기가 엄마의 뱃속에 나이 한 살을 공짜로 먹는 것과 같습니다.
산상수훈의 바지 밑단과 셈의 장막에 넘나든다
성경의 뜻은 바다보다 넓고 깊습니다. 심오한 뜻의 수평선 끝, 저 마침표를 바라보십시오. 흑인 족과 황인 족, 그리고 백인 족으로 분포된 민족사에는 셈과 함과 야벳, 삼형제로부터 기인됩니다. 민족 분포도에서 하나님은 야벳을 창대케 하여 셈의 장막에 거하게 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온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야벳족속인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인 셈의 특권을 누리고 삽니다. 특히 미국과 한국은 셈의 특권을 누리고 사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특히 신약성경도 야벳의 언어로 기록되어 셈의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방인의 언어인 헬라어로 기록된 신약성경이 구약보다 더 많이 읽혀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셈의 후손들, 즉 유대인들은 1900년이란 긴 세월 간 나라를 잃고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야벳의 후손들에게 자기들이 누려야 할 축복의 방법을 가르친 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詩)의 2행에서는 엄청난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신실한 불안으로 제단을 쌓지만 할례의 교주는 청보리 이삭이다.
이 내용을 주의 깊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할례의 교주는 청보리 이삭이라 했습니다. 생리적 기능이 건강한 여성이라 할지라도 남성이 없이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것처럼 죄인이 의인으로 태어나려면 양의 피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가인은 수확한 보리 단으로 제사를 드리게 되는 불행을 맞이합니다. 동성연애나 마찬가지입니다. 결코 결코 애기를 가질 수 없습니다.
터진 옆구리가 시리도록 흘러내리는 액기스는 달콤한 엿질금이다
예수님의 옆구리는 창에 찔려 피가 흘렀고 아담의 옆구리에서는 여인이 탄생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옆구리와 아담의 옆구리는 피의 범벅입니다. 성소로 표상된 여인은 양의 희생의 피와 마찬가지로 주기적으로 피를 흘리면서 살아야하는 배턴 속에 생활해야합니다. 새로 태어난 죄인이 십자가의 피로 거듭나듯, 새로 태어난 아기를 핏덩이라 말합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이메일이나 전화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80) 323 - 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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