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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염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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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하늘은 높고  유난히 푸르다

바람조차 열기가 떨어저 버렸다

 

저 쪽 길모통이에서

서둘러 둘아오는 가을이 보이는 구나

 

난, 오늘

아내가 굴리는 차에 올라

스모키 마운튼 가을 잔치를 떠나가고 있다

 

지나가는 길마다

지나가는 골짜기마다

빨강 노랑 초록의 박수 갈채가 신난다

 

한데,

이 땅 ,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재난의 소리,

홍수

지진 

화재

인명을 앗아가는 소리

전쟁과 난리의 소문           마24:6-14

 

지구역사의 가을도 온 것일가?

 

기다리는 열처녀의 신랑이 문 앞에 이르른 것인가      마25:1-13

 

"아멘, 주 예수여 속히 오시옵소서..."    계22:20-21

 

 

10-23-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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