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詩情)을 찾아 / 김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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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언}
시정(詩情)을 찾아
김종혁(미주 재림문협 회장)
김광섭 시인의 시관(詩觀)을 열어 보겠습니다.
“첫째 시를 쓸 때, 내가 제일 진실하지 않았는가? 함이요,
둘째는 죄를 참회 함에도 시가 있고,
사람을 그리워함에도 시가 있고,
아름다움에 울어도 시가 있으나,
나의 시는 결국 조그마한 나 자신이요
다른 사람 아닌 자신을 생각한 느낌뿐이라는 것이다.
비록 인생은 거짓되어도 시만은 진실을 추구하고 있으며 또한 신비(神秘)를
토(吐)해 내고 있는 것이 시라고 하겠습니다.
혹이 말하기를 “아침 이슬을 뱀이 마시면 독(毒)이 되나 벌이 마시면 꿀이 된다.”고 했습니다.
부정적인 마음에서 나온 시는 감명을 줄 수 없어도 인생을 긍정적으로 받아 드린 사람에게서
우러나온 시는 모세의 손에 잡힌 지팡이와 같이 위력을 들어낼 것입니다.
다음은 SDABC, VOI, 6 P,23~27에서 발췌했습니다.
성경 안에는 “문장의 수려함 그 탁월성 및 내용의 엄숙한 위엄과 감동적인 정념에 있어서 어떤 천재적인 인간의 가장 뛰어난 작품도 이를 능가할 수 없습니다.”(CT429쪽) 는 증언이 있는가 하면,
“우리는 사람에게 알려진 가장 오래되고 가장 숭고한 시적(詩的) 표현을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다.”(RD 159쪽)고 말하였습니다.
“구약 성경의 40% 정도가 시로 구성”된바 시편, 예레미야 애가, 아가서등은 전체가 시로만 이루어져 있고, 욥기는 서문과 발문(跋文) 형태이고 나머지는 모두 시로 짜여있습니다. 잠언은 시의 형태로 된 생활철학서이며, 전도서의 대부분도 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시편의 시들은 서정시의 진수를 보여주고 감정의 깊이와 염원의 경지에 인간 내면의 생각과 인간 영혼의 의구심(疑懼心)을 나타내는 데에 그 표현의 멋과 운치, 강한 필치와 장엄함은 이 세상의 가장 위대한 서정시들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잠언의 표현은 마샬(Masal)문학 형태를 취하여 대구법(對句法)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10:19
잠언서 안에 금연(金言)들은 독백(獨白:참조, 잠1:20~33 7:1~8:8:36), 또는 소네트(SONNET;13$ 부렴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10음절, 14줄로 된 시의 형식)형식의 시, 풍자시, 이 책의 말미에 “현숙한 여인”에 대한 시는 모두 22절의 답관체 시로써 머리글자가 히브리어 철자의 순서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예레미야 애가는 답관체 형식에 그 운율은 키나(qinah) 리듬의 구조(각 행이 전반부에 3 박자, 후반부에 2박자 등 5박자)로써 예레미야 애가 제 3장에서 선지자의 슬픔이 최고조에 달해있는 비탄의 시를 만납니다.
아가서는 동양적인 대화체 형식의 전원시(田園詩)이고,
욥기는 인간이 당하는 고통을 주제로 한 히브리 문학의 진수들 중 가장 예술적인 작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간의 경험 속에 존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구속의 본질과 구속주의 실재하심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매우 탁월합니다.
전도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가장 부요하며 가장 지혜로웠던 (9T 281) 솔로몬의 저서로써 이 세상 쾌락에서 만족을 찾고자 시도하며 수십 년을 허비한 자신의 삶이 허무(虛無)였음을 깨닫고 지혜의 근원인 하나님께로 돌이킨 때의 기록으로써 자신이 겪은 쓰라린 경험을 후세에 물려주지 않고 다른 이를 구원코자 하였습니다.(P,K80)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을 내려다보시고 우셨던 표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애틋한 모성애적(母性愛的)인 감정이 온 몸의 핏줄을 적셔 줄 것이 확실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산상(山上) 교훈으로 주신 팔복에 운율을 실어서 혀(舌)에 올려놓으면 그 감동의 극치는 헤아릴 수 없을 것이 확실합니다.
예수님의 그 눈물을 표정과 감동을 한데 아우르게 할 수 있는 전달기구로써 문학은 절대적 위치에 군림(君臨)하리라 믿습니다. 발이 미치지 못하는 골목이나 설교의 말씀이 닿지 못하는 강(江)을 건너서 남은 무리로서 미주 재림문학은 재림 성도들의 버팀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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