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미주재림문학' 제4집 발간을 반기며 / 전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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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재림문학’ 제4집 발간을 반기며
전 병 덕
‘미주재림문학’이 벌써 3집까지 절찬리에 출판되어 보급된 후에 이제 그 ‘4집’을 발행하게 된데 대하여 고국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심심한 축하의 뜻을 전합니다. 저는 문학에 대하여 문외한이지만 대단히 기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사람을 창조적인 존재로 만드시고 창조적인 능력과 소양을 품부해 주신데 대하여 심히 감사합니다. 그 창조성에는 예술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적 창작 활동과 그 예술을 감상함으로써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맛이 있고 멋이 있게 하여 행복을 느끼고 나누게 하셨음을 믿습니다.
인간에게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실 뿐만 아니라 문자를 발명하게 하셔서 그 문자의 조합으로 의사를 전달하고 지식과 정보를 저장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또 문학 활동을 통하여 인식과 느낌과 정서를 표현함으로써 그것을 읽는 이와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은 만유를 이름답게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만물 가운데에 아름다움을 숨겨 놓으셔서 그것을 찾아 탐구하는 만큼 그 사람이 쾌감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만물 가운데 심겨져 있는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것은 인간만의 특권이며 의무입니다.
하나님의 행복의 메시지는 모든 자연계뿐 아니라 인생살이의 희로애락 가운데도,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전개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해와 달과 별들의 운행에도 장엄한 서사시가 있고 춘하추동의 계절의 변화에도 시가 있고 문학이 있습니다. 시냇물 소리에도 노래가 있고 저잣거리의 왁자지껄하는 소음에도 오케스트라가 있으며 굴러다니는 돌멩이에도 이야기가 있으며 야생초에도 서정시가 있습니다. 이렇게 숨겨져 있는 무진장한 메시지를 끌어내어 문학의 얼개로 표현해 내는 것이 기독문인들의 역할일 것입니다.
같은 신앙, 같은 인생관을 공유하는 재림 문인들의 숭고한 탐구와 창작 활동의 결실인 ‘미주재림문학’이 고달픈 이민 생활을 한결 살맛나게 하고 삶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신우들 간의 결속을 더욱 공고히 하며 나아가 선교의 도구가 되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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