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십자수(十字繡) /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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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수(十字繡) / 이영희
십자수로 한 땀 한 땀 수놓은 붉은 꽃
무수한 상처들이 손에 손을 맞잡고
서로의 아픔을 달래는 동안
깊게 내린 뿌리위로 꽃들이 피어
상처의 흔적을 지우고 있었네.
팽팽하게 잡아당긴 세상 중심에 우뚝 선
갈바리, 커다란 십자수를 바라보네.
진홍빛 선혈이 꽃으로 피어
세상의 모든 아픈 상처들을 감싸고 있었네.
문학저널 시 등단, 에피포도 예술문학상 시 금상 수상,
재미수필 신인상 당선, 미주 신문 일간지 주간지 수필 칼럼 콩트 기고.
시집 ‘반딧불 서정’ /문학방송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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