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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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아직 잠드시지 않으셨지요
별은 총총한데 밤은 깊은가 보네이...
성불사 깊고 깊은 밤에 잠이 들고,
그런데 잠들줄 모르는 이 글동네 몇 분 본 따서
여기 재림문학 글방에 들어와 가만 앉아 있구만요
어느누군가가 세천사기별 전파를 위해서라 하기에
멋 모르고 귀가 번쩍 해서 여기 들어왔구만요
그리고 세월이 재법 흘러가네요
호젓하고 홀가분한 거 좋을지 몰라도,
우리 글동네 몇사람은 많이가 좋다 그러구만요
허깁지겁 소리 내 얼굴 씻는 소리도 나고
허탈한 웃음 짓다가 질색하고 명상도 하고
그것 만이겠어요
따스한 봄기운 멋내는 분들도 보이면 좋겠거든요
이곳 저곳 부산한 분들 맵씨도 보여주면 하고요
이것 저것 아름다운 색상화 좋지요
그런 욕심 주님, 무리이겠죠
그러면 지금 글동네 분들 사는 곳이 어디래요
참 대단한 분들이라서 말이구만요
종종걸음 따라가기가 힘드네요
문학이라 이름하던가요
소질만은 아닌 것 같던데요.
끈질긴 신앙심줄이 단단한 거 같던데요
주님!
우리를 키워주세요네! 응!
마음만은 아기적이 좋아요
그냥 그렇게요 그게 좋아요
한사코 철들지 말게 해주세요네! 응!
순수하고 정갈하며 그냥 다정한 대로요
한치라도 가능하다 싶으면 재림문학 대문 열고
가만히 긴한 얼굴들 들여보내주시고요
더 함께, 다 유여하게 살고자 해서라요
그리고 우리들 그냥 염치없이 가리이다 주님
순수재림문학 길로 말이죠 예...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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