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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석의 책을보고 (독후감/ 양 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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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석미완성 초상화 독후감<?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예배가 끝나고 인사를 하는 중에 고등학교 후배가 서부를 다녀왔다면서 자기 동창 중에 한 분이 책을 썼다면서 아주 아담하게 생긴 깔 금한 책한 권을 손에 주어준다.

제목이미완성 초상화라는 책 표지를 보는 순간 불과 석달전 콜럼비아 선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곳 역사관과 사적이 많이 모여있는 광장에 들렸다. 작은 노트한 권을 손에 들고 남루한 옷에 머리칼수염이 범벅이 된 거지가 내 뒤를 계속 쫓아온다. 주머니에 잔돈이 있어서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고 돈을 찾는 사이 에 들고 있던 노트에 나에 모습을 스케치하여 죽 찢으며 내 손에 쥐어준다. 거지행색에 가난한 화가지망생이였으리라. 불과 30초도안걸린 나의 첯 초상화 로 모자를 쓰고 있는 나에 여행객 모습이다.  평생 에 처음으로 받아보는 나의 얼굴 모습에 나는 그윽히 감동을 받았다. 바로 이광장에 붙은 유명스런 "보르떼의 박물관"이 있는 예술의 광장이였기에 거지 같은 길거리화가에게 존경심마져들었다. 보르떼는 콜롬비아 출신으로 미술에 첯 시도인 모든 대상들이 뚱뚱하다 사람도 말도 개도 전부 뚱뚱하고 상상키 어려운 그림을 그리고 그러나그속에서 분명히 상대가 누구란 것을 알수있는 기법을 사용하여 우리집에도 그분의기법으로 그린그림이 두점이 복도에 걸려있다. 초상화를 받아 쥔 나는 주머니에서 꺼낸돈을 주니 돈이작다고 도로 내손에 놓는다. 나는 다시 큰돈을 꺼내주고 손에 들린 초상화가 꾸겨질세라  옆에 있는 분에 카메라가방에 절반을  접어서 넣었다. 그리고 까맣게 일어버렸다가 얼마 전에 장거리 전화까지 해가며 우편으로 보내달라 고했다. 물론 아직까지도 그것을 받지도 못했지만 아마 앞으로 받으리라는 것은 기대뿐이다. 나는 미 배달 초상화를이 "미완성 초상화란" 책표지의 복잡 난해해보이는 표지 그림속에서 기억을 되 찿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책 표지가 마음에 든다. 조금은 어둠 침침한 색에 그러나 검은 색과 갈색이 마구 무질서하게 칠해진 그림이다.그림을 그린 화가는 나의 무질서란말에 무식하다고 질색을 할지모르나 최소한나의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 고층건물, 높은 층계, 잎이 다 떨어진 줄기만 하늘로 오른 키만 훌쩍 커버린 나무들과 잎을 달고 있는 소나무, 아무래도 도시에 삭막한 늦가을에 한밤중에 차나 사람이라고는 흔적도 찾기 힘든 텅 빈 도시 그림은 작가의 황혼 길을 짐작케 하는 그러면서도 정성 들여 인쇄한 표지는 노련한 인쇄소에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받아 든 책이 손안에 쏙 들어왔다. 책도 이백 여페지의 작은 분량이 나 같은 탐독을 즐기는 느림보 독자에게는 안성 맞춤이다. 치과 의사가 매일보는 딱 맞는 의치를 밤새 찬 물에 담구어 놓았다가 아침 칫솔 질을 해서 입안에 끼울때에 느끼는 차가운 이물질이 들어와서 제자리에 탁 소리를 내며 들어가 맞는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저자의 사진을 보며 뒷배경이 치과 기구가 보이는 작업장을 보여 주며 흰 가운으로 독자와의 거리감을 없애고 한발 다가온 사진이 더한층 미모에 쌍가풀 얼굴을 돋보이게 한다.나와 소 학교를 같은 동리에서 자란  이책의 저자가 쌍가풀의 소유자임을 인식못하고 세월을 흘렸다. 주머니에 든것이라곤 돈밖에 없는 귀부인들과 잘남을 과시하는 빈사람들처럼 혹시 한국 미남들이다한다는 성형을 했을까?

약력이나 학력이 재미있다 제멋대로다 대한민국 공군이였다는 것도 본인이 자랑스러운 것에 하나라면 만기제대까지 하신 병무청 병력까지는 애교 스럽다.  미국에 이주한 것은 학력에 들어가나 경력에 들어가나? 얼마 전 한 친구에 장례식에 장례순서 지에 몇 년에 도미 하셔서 라고 쓰여있던 장례식 경력 순 서지와 너무 흡사하여 한참을 웃었다.

신학을 하고 병리공부를 하고 그리고 치과공부로 열심히 살아온 작자의 경력속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살아온 그의 모습을 보며 갈채를 보냄다. 본인이 책에서 말했듯이 작가는 공부를 열심히 한다거나 또 공부를 썩 잘하는 수재 형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봄에는 위생병원 정원에 몇구루서있는 벗꽃이진후에는 결사로 말리는 수위실 수위장에 눈을 피하여 벗찌를 입술이 시커멍게 멍든것처럼 따먹다가 지금은 고인이되신 분에게 잡혀 몇번이고 부모에게 일러바치겠다는  으름장에 경고를 받고도모처럼에 자연산 후식거리인 벗찌를 다음주에는 또 걸리고마는 개구장이 친구중하나였으니 수재형에서는 조금 거리가있는 개구장이형임에 틀림이 없다. 국민학교에서부터 중고등학교를 줄줄이 삼 육으로 뀌어저 있는 삼육 본토인들이니 그 집안에 숟가락 수까지 알 수 있는 후베이자 가까이 그러나 떨어져 있던 친구이기도 하다. 그런데 본인에 말대로 미국으로 도미 이후 그에 학력은 화려했다. 아니 어려운 영어를 끌어 앉고 미국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안간 힘을 쓴 모습이 존경스럽다. 나는 미국 동쪽에서 작가는 서쪽에서 이렇게 40여년을 떨어져살다가 몇 년전 한국 재림교회 백주년기념에 한국에서 맞나게 되었다. 불국사 뒷뜰에서 예뿐 노란색 브라우스를 입은 여인과 같이 사진을찍는 모습을 멀리보면서 아름다운 부인을 모시고 사는 작자가 한편 부럽운 시기심의 심정으로 보고있는 데 마침 내가 서있는 쪽으로  닥아오고있었다 .한쌍의 모습은 에덴을 걸어나오는 실낙원의 아담부부의 모습이였다면 너무 과찬일까?

미주 판 한국일보를 보다 보면 가끔 보는 작자의 얼굴과 글을 대하면서 아마 작가는 치과에서이를 뽑으면서도 머리로는 글을 쓰면서 하루를 지나는 가보다 하고 생각을 했었다. 구린내 나고 피투성이 입 속을 하루 종일 들여다봐야 하는 직업이 어찌 보면 복잡한 뇌수술 의사나 심장수술을 하며 초를 세야 하는 긴장된 직업에 비한다면 단순노동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니 머리는 하루 종일 글을 쓰고 생각하는데 가있어도 상관없는 일이 아닌가?

책을 삼분에 일쯤 읽는데 성서라는 단어가 두 번 연이어 나온다. 우선 숨을 돌리고 십여 년 전 교실에서 있던 조직신학 선생의 말이 생각났다. 아주 높은 단호한 음성으로 앞으로 우리 신학 생들은 성서 란 단어를 절대 쓰지마 시오!” 하며 열을 올리던 교수가 생각난다. 이유인즉 성경은 ()” 인간이 쓰는 흔한 이 아니고 하나님이 내린 성령에 의하여 써진 거릇한 경() 즉 성경 (聖經)이란 것이다. 인간의 글과 하늘에 글을 구별해서 써보자는 의도 였을 것이다. 흑백을 가르자는 의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이 금년 (2012 1 26)발행으로 됐는데 글 끝마다 보면 글을 쓴 연도를 적어 놓았다. 5년 전, 7년전, 9년전 보석처럼 모아서 깊숙이 간직했던 보석같은 금덩이같이 귀히 여기던글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꺼내서 보여주는 경이로움에 나는 잠을 못 이루고 또 새벽까지 주옥들을 들쳐보는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물론 고서를 읽는다는 역사책을 들치는 기분을 지울 수는 없었으나.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지극히 사소함을 관찰하고 느끼고 그것을 소화해내는 한 동료가 있음에 감사한다

나는 작가에 이름이 마음에 든다. 고대석: 높은 도봉산에 올려있을 “우이봉”을 연상케 한다. 내가 사는곳에 “Stone Mountain” 이란 관광지이며 높은 산이 있다 걸어서 올라가면 한시간 정도 걸린다 땅에서 솟아올라왔다 고하며 한 개의 큰 돌로 된산이라 한다. 그곳에 남북전쟁 시에 공헌을 세운 세 장군의 말을 타고 강을 건너는 모습이 새겨 저서 더욱 유명하다. 나는 언젠가부터 그 이름을 나에 호로 삼아서 돌산”(石山)이라 했다. 나의 호를 닮은 大石은 아닌지 물어볼 날이 올 것이다. 아니면 아직도 완성되지 안은 크기를 기다리는 기다릴 대자를 써서  인지 아니면 아직도 "미완성인 초상"화였으리라. 어느 날 우리는 "완성된 초상화"를 들고 골목 찿 집에서 이십 불짜리 팀을 내는 여유가 있기를 빈다. 고맙고 대견한 돌 같은 친구다. 보고싶은 친구 아름다운 잔솔한 글들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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