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 이야기 - 태평양 양쪽 대륙에서 좁쌀을 띄었는데 서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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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 동부에 살다가 서부 낯서른 시애틀로 이사를 했다.
난 먼저 내가 살 이 아파트에서 알고자 하는 것이 하나 있었다.
이 아파트에 한국인이 사는가 하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꼭 1분이 살고 있었다. 무척 반가웠다.
나이는 50세 난 F동 민씨였다. 그를 교회로 인도했다. 그의 아들도
딸도 인도했다.
예배날이면 우린 같이 교회를 간다.
우린 서로 친숙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
그는 교회에 가는 것이 최고로 즐겁고 기쁘다고 했다.
아마도 자녀들을 우리 대학에 보낼 심산인 것 같아 기대되어진다.
이런 후로 여러 달이 지나갔다.
어느날 민씨가 내게 묻잖은 말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
자기가 친한 여성과 결혼하고 싶어 프로포즈를 했으나 공교롭게도
그리고 아쉽게도 그 뜻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말았다고 했다.
서로간 퍽 아쉬운 이야기였다.
난 그 여성의 이름을 물어보았다. 연00라고 말했다.
연00는 10여년전에 내가 이곳 워싱톤 주 어느 시에 살 때 내가 교회
로 인도했던 여성 이름이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정황을 살핀 결과 바로 그 연00가 아닌가!
나는 그 연00가 어디서 살까? 해서 심히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젠 그
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너무나 의외다.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두 좁쌀이 물결을 타고 만나기 힘든 확율을
깨고 이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럴 수도 있는 건가!
생각할수록 참으로 신기하다.
그리고 무척 기쁘다.
두 분이 다 재림교인이 된 것도 무척 기쁘다.
이러고 보니 한국에서의 나의 친지 한분이 불현듯이 생각난다.
6.25 당시 임진강을 넘어오다가 이산가족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같이 정감어린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다.
난 지금 막 그 생각에 젖는다. 그이의 슬픔에 젖는다.
지금이라도 우리 하나님이 그에게 지금 나처럼 그의 아내를 만나
볼 수 있게 해 주셨으면 너무나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 한 번만만이라도 보고 싶어하는데 말이다.
기쁘고도 슬픈 정감 이야기를 여기에 적는 것은 왜일까.
요셉이 형들을 만났을 때 왕궁에 들리도록 대성통곡을 했다는 정
감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져서 이다.
요셉은 정감의 사람인듯 하다.
이건 원수 같은 형제들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재회의 기쁨 탓이다.
난 그 요셉을 보고 싶다. 숭고한 그이 모습을 꼭 보고싶다.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을 하늘서 서로 만나 뵈면 얼마나 좋을까 싶
다.
얼마나 감격스러울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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