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위생(삼육)병원의 아름다운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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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경북의대를 졸업한 나는 서울 위생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송을 잘 부르시던 조광수 장로님께서도 함께 인턴을 시작했고
1000명 선교사 활동을 위해 헌신 봉사하시는 김석기 장로님이 외과 레지던트로 계셨고
내과 과장님들로 정사영박사님, 김관수 장로님, 미국 선교사 내과의사가 계셨고
소아과 과장님으로 박신호 장로님, 비뇨기과 과장님으로 송종은 장로님
산부인과 과장님들로 박혁석장로님, 손종수 장로님, 정호순 장로님이 계셨고
치과 과장님들로 닥터 알렌, 닥터 링거, 구강외과 의사 닥터 왈렌 선교사...
원장은 흉곽외과 전문의 뉴볼드 선교사님이셨는데...
헌신한 재림교인 의사님들과 간호사님들과
여러 분야에서 즐겁게 봉사하던 재림성도님들이 많으니 병원 분위기가 참 좋았고....
아침마다 의사들이 뉴볼드 원장님과 함께 도서실에 모여 경건하게 예배를 드리고
회진을 시작하던 추억이 그립다.
그 시절 간호학교 교장 선생님이던 미스 윌슨, 간호원장 미스 데밍...
간호학교 교사로 학생들을 잘 지도하시던 조상문 장로님, 유재상 목사님 사모님,
김광오 목사님 사모님, 조명수 목사님 사모님, 임종서 장로님 사모님등이 생각나며..
병원을 사랑하시며 늘 친절하게 잘 도와주시던 김석만 목사님, 이보덕장로님,
황영진 장로님, 이원세 장로님, 고자선 장로님, 고인선 장로님, 김예억 장로님,
김응호 장로님, 고대석 장로님, 조상문 장로님, 조정섭 장로님도 생각난다.
병원 원목으로 이용진 목사님, 박영해 목사님께서 영적으로 훌륭하게 지도해주셨다.
성도님들의 헌금을 모아 노아방주처럼 생긴 서울 위생병원 교회를 지을 때는
얼마나 기쁘고 감격적이던지...
서울위생병원 간호학생들과 간호사님들은 얼마나 실력이 좋든지
전국 간호사 국가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성도들에게 기쁨을 주었으며...
믿음있고 친절하여 환자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고...
아침마다 간호사들도 병동에서 수간호사님들의 인도로
아침예배를 드리고 하루를 시작하였으며...
식당이나 약국이나 빨래방이나, 수위실이나, 서무실이나... 모든 부서마다
아침 예배드리는 아름다운 찬송소리가 흘러 퍼지는 서울의생병원은
침례받은지 몇년 밖에 안되던 초신자였던 나에게는 에덴동산 처럼
평화롭고 아름답고 행복한 곳이었다.
안식일 오후에 간호학교 학생들과 함께 병실들을 방문하여
찬송부르고 환자들을 위하여 기도드리면
환자들이 마음의 평강을 누리고 감사를 표하던 추억도 그립다.
간호학교 일학년들에게 해부, 생리를 강의하고
이학년들에게 내과 강의하는 것도 큰 기쁨이었는데...
여러 총명하던 학생들이
훌륭한 목사님들 사모님들도 되고, 훌륭한 장로님들 사모님들도 되어
한국과 북미주 곳곳에서 주님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으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 병원 앞 정원은 산책하기 좋았고...
간호학교 앞마당에는 탁구대가 있어서 휴식시간에 탁구를 치기도 하였고...
일주일에 두 번씩 간호학생, 간호사, 병원직원, 의사들 함께 모여 축구를 했는데...
재림교인이 아닌 의사들도 함께 나와 화기애애한 시간을 함께 가졌고...
키가 큰 뉴볼드 원장님은 헤딩 슛으로 골인! 시켜 박수를 받던 추억도 그립다.
때로는 뉴볼드 원장님의 쉐비 스테이션 웨건 자동차에 11명이나 타고
삼육대학, 서울삼육고등학교, 동국대학등을 방문하여
친선 축구시합을 하고 돌아오기도 했었지...
아! 젊은 날의 즐거운 추억들이여...
안식일 오후에는 무의촌 진료도 자주 나갔고...
하루는 인천 앞 바다 덕적도로 천사호를 타고 무의촌 진료를 나갔는데...
강한 바다 바람으로 비행기가 추락하여 대파되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네 사람 모두다 기적적으로 살아나
대파된 비행기 옆에 무릎을 꿇고 감사기도드리던 생각도 나는데...
시조사 송순태 기자님도 찾아오시고, 가이드 포스트 기자님도 찾아오셔서
비행기 추락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소감에 대해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는데...
죽음의 고비를 넘어설 때마다 함께 하시는 주님의 보호의 손길을
다시 한 번 체험하였다.
산부인과에서 2달동안 일하며 65명의 아기를 받았는데...
아기를 받기 전에 미리 들어가서 간호사님과 함께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간절히 기도드리고 아기를 받았더니
산모의 마음이 안정되고 아기들이 다 순산하는 것을 보고
재림교인이 아닌 함경도 출신 최고참 레지던트 이홍주 선배님이
"닥터 정! 기도문 하나 써 주라우!
나도 기도드리고 아기 받아야겠어...
기도드리고 아기 받으니 산모들도 좋아하구...
순산하고 합병증도 없고...
거 아주 좋은 것 같애..."라고 말하기에
간단한 기도문을 써 드렸던 생각이 난다.
그 선배님은 지금 어디서 일하시는지, 재림교인이 되셨는지 궁금하다.
나와 같은 방에 계셨던 서울 대학교 출신 윤동헌 의사님은
믿음있고 친절하고 사랑이 많은 병원 분위기에 좋은 감화를 받고...
삼육대학교 호수에서 침례를 받고 재림교인이 되셨는데, 지금 어디에 계실까?
그 후 이기적인 우리들은 더 살기 좋은 곳을 찾아 미국으로 와버렸고
사랑하는 위생병원이 낙후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아프다...
서울 위생병원 원장 닥터 루는 이승만 박사의 주치의셨고
서울 위생병원 산부인과 과장 박혁석 의사는
박정희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주치의셨고..
서울 위생병원은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미국 이민가는 분들의 신체 검사 지정 병원이었는데...
이승만 박사 시절과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의과대학을 세우지 못한 것이 참으로 통탄스럽다.
사랑하는 서울 위생병원(삼육병원)이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날의 그 명성과 영예를 되찾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의과대학도 없이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에
서울 위생병원에서 봉사하시는 여러 재림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임하시기 바란다.
사랑하는 우리 믿음의 가족들의 재림교회 병원인
서울 위생병원(삼육병원)을 위해 우리 모두 기도드리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님과 주님의 몸된 교회와 교회 기관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헌신봉사하는 재림 성도님들을 기도로 도우며 진실한 마음으로 격려하자.
주님과 주님의 몸된 교회와 성도님들의 가정들과 주님의 교회 기관들을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드리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은혜와 축복이
충만히 임하시기 바란다.
***그 영광의 빛 속으로!!!-6.25로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불치병과 가난과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구세주를 만난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박옥종 Lilian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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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광의 빛 속으로!!! 제 1부 출생과 배경!!! 박옥종 (Lilianan Chung) [4]
***그 영광의 빛 속으로!!! 제 2부 행복한 결혼! 해방! 아들, 딸의 출생! [4]
***그 영광의 빛 속으로!!! 제 3부 두 번째 꿈 이야기!!! 한국 동란! 고난의 세월!!! 가난 속에 핀 꽃!!![2]
***그 영광의 빛 속으로 제 4부 세번 째 꿈 이야기!!! 새출발! 침례! 인생역전 시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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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 the Glorious Light!!! Part 3 by Korean War! Difficult Life!!! [2]
***Into the Glorious Light!!! Part 4 New Start! Baptism! [2]
***Into the Glorious Light!!! Part 5 Song of Thanksgiving!!!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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