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녹색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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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혁명 일지
석촌 이 영희
오월
온통 푸른 비무장 전사들로 포위된,
병서(兵書)에도 없는 속수무책인 계절
단 한 발의 총성도, 군화 발자국 소리도
선전 포고도 없이 평화롭게 진군해 온
녹색혁명 전사들의 푸른 깃발이 손에 손을 잡고
펄럭이고 있다
힘의 논리가 지배 하는 세상도 감당할 수 없는
저 비폭력 무혈혁명군 앞에 온갖 술수와 사욕을
내려놓고, 경건한 마음으로 백기를 들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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