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한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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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함께 한 기쁨(박옥종)
새벽 3 시 반에 기상하면 기도 드리고 성경 읽고 주님께 드리는 시를 쓰고 하루 일과를 계획하며 메모하고 일사불란의 자세로 기쁨과 감사로 충만하여 순종하며 살았다. 주님과 나 사이엔 아무 가로막는 것이 없는 듯 하였다. 비록 가난하여 벽에 얼음이 만져지는 영하 3 도의 방안에서 낮에도 이불을 뒤집어쓸 만큼 춥고 배고팠지만 나는 행복의 절정에 있었다. 과거 어느 때보다, 한 가정의 사랑 받는 아내요 온 동네 사람들이 부러워하던, 행복한 여인이라는 소리 듣던, 그 시절의 행복을 과연 이 행복과 비교할 수 있을까? 참으로 세상 사람은 알지 못할 무한한 행복이었다.
하루 하루, 그날, 그날 하루의 모든 짐을 다 주님께 맡긴 평안과 완전한 신뢰감에서 오는 평강은 이 세상의 행복이 아니었다. 하늘이 주는 평강 속에 나는 내 속에 계속 솟아나는 생수의 샘을 간직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주님은 어린 아기같이 주님만 신뢰하는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엄청 많은 호박을 보내셨다. 호박이 신장에 좋다는 것을 여러 해 후에 안 사실이지만 그때까지는 그런 단순한 건강지식도 없었던 사람이었다. 그렇게도 무지한 사람이었던 내게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셨다면 40 대 초반에 이세상을 하직했을 것이다.
양식이 없는지라 국수 한 뭉치 사면 호박 썰어넣고 삶아서 국수는 아이들 건져주고 호박만 먹으니 겨울 내내 주께서 나를 치료하셨다(나는 호박이 좋은 줄도 모르고 먹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호박을 보내시고 나를 치료하신 분은 하나님이셨던 것이다.)
. 어느 날 장터에 나가니 팔촌 시누이가 나를 보고
“형님 얼굴이 빛이 나네요. 참 좋아지셨어요.” 하였다.
주님 안에 있는 마음의 평안과 호박만 먹는 치료법으로 나를 치료하신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는 기간이었다.
***그 영광의 빛 속으로 제 4부 세번 째 꿈 이야기!!! 새출발! 침례! 인생역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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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살아계실 때, 추수감사절에 골육친척들 함께 모여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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